‘엄마 되고픈’ 하리수 ‘입양 가슴앓이’

  • 입력 2007년 4월 23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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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가 되는 하리수가 남모를 고민에 빠졌다.

케이블 채널 Mnet의 ‘하리수의 결혼이야기: 베이비 달링 여보(매주 목요일 7시방송)’를 통해 자신의 러브 스토리를 전하고 있는 하리수가 입양이라는 난관에 부딪혀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것.

그동안 하리수는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을 적극 표현해 왔지만, 정작 국내 입양 기관들은 ‘전례 없는 상황’이라며 모호한 태도로 즉답을 피하고 있다.

실제 국내 입양기관 7군데를 접촉한 ‘베이비 달링 여보’ 제작진들은 하리수 임을 밝히지 않고 그녀의 경제 능력과 결혼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입양기관들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당사자가 하리수 이며 트렌스젠더 라는 사실을 말하는 순간, 즉답을 피했다.

한 입양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입양 문제는 다르다. 입양되는 아이의 입장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은 섣불리 대답할 수 없다. 일단 결혼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후 다시 논의하자”고 말했다.

하리수의 시어머니 또한 “두사람이 좋아하니 결혼은 반대하지 않았지만 입양문제는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베이비 달링 여보’의 홈페이지에서는 하리수의 입양을 두고 찬반 투표가 벌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아기 입양에 찬성한다’ 850명(70%), ‘반대한다’ 361명(30%)으로 입양에 우호적인 입장이 대세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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