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연애-결혼이 무서워”

  • 입력 2007년 3월 15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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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보면서 연애나 결혼이 무서워졌어요.”

아직 미혼인 최정윤(30)이 드라마 한 편으로 사랑에 두려움을 느낀 걸까.

다섯 여성들의 연애백서를 다룬 tvN ‘로맨스 헌터’의 주인공 최정윤은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촬영현장에서 “드라마를 통해 어떤 남자를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극중 최정윤은 연애 컨설턴트로 변신해 남들의 사랑 이야기를 상담해주지만 본인의 연애는 서툰 홍영주 역을 맡았다.

최정윤은 “실제 연애할 때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화나면 꿍하고 쌓아두는 성격”이라면서 “작품을 통해서 쿨하게 말하는 게 편하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다른 ‘섹시 여우들’도 드라마로 많은 점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채민서는 “별 상관없는 남자를 봐도 아래위로 훑게 되고 좀 더 거리를 두게 됐다”며 달라진 연애관을 소개했고, 맏언니인 신소미는 “드라마가 여자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남자들의 입장을 돌이켜보게 됐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최정윤의 남자친구로 분한 양진우도 “남자들은 사귀는 여자에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심으로 여자에 대해 배워가고 있고 남자가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반대로 “드라마를 통해 연애가 더 쉬워졌느냐”고 묻자 이들은 “드라마는 짜여졌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한편 14일 방송된 6회분에서는 고명환의 생애 첫 베드신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인 영주(최정윤 분)와 호재(양진우 분)는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워간 반면 오래된 연인으로 등장하는 남희(전혜진 분)와 동민(여욱환 분) 커플은 위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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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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