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미 “저 솔직해요” 노상방뇨-이상형 공개

미녀스타 박솔미가 거리낌 없는 입담으로 '새침녀' 이미지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박솔미는 12일 오후2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김한민, 제작 두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서 "파트너 박해일은 내 로망이다" "'겨울연가' 덕분에 노상방뇨엔 익숙하다" 등의 발언을 솔직 당당하게 털어놔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1986년 고립된 섬에서 17인의 섬주민 전원이 흔적없이 사라진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극. 박솔미는 극중 유일한 생존자인 섬마을 여선생 '귀남' 역을 맡았고 연기파 배우 박해일과 성지루가 각각 보건소 소장과 학교 소사 역으로 출연했다.

박솔미는 "상대배우인 박해일이 출연한 영화는 거의 다 봤을만큼 열혈팬"이라며 "굉장히 싱그러운 미소를 지녔고 평범하고 부드러운 듯 보이지만 강한 느낌이 묻어나는 박해일 같은 마스크를 좋아한다"고 이상형을 공개했다.

박솔미는 이어 "기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깨고자 다른 캐릭터를 찾던 중 이 시나리오를 봤다"며 "예전 이미지와 비슷한 역이지만 작은 고민 때문에 좋은 작품을 놓칠 순 없었다. 더욱이 제 로망인 박해일이 캐스팅 돼 주저없이 택했다"고 덧붙였다.

박솔미는 "촬영 내내 박해일이 방귀도 트름도 워낙 시원하게 해 로망의 형태가 친숙함으로 바뀌었다"면서도 "작품이 끝나고 나니 이젠 그 소리가 그립다. 앞으로도 박해일의 영원한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솔미는 '외딴 섬 생활의 어려움'을 묻자 "야외 촬영이라 화장실이 없다. 그런데 '겨울연가' 때부터 노상방뇨에 익숙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폭탄 발언을 하는 한편, "크랭크인 전 유명한 점집을 찾아 영화가 대박날 지 알아봤다. 복채도 3만원으로 할인해 줬다"고 말하는 귀여운 '푼수끼'를 드러내기도.

'솔직당당' 박솔미의 '극락도 살인사건'은 오는 4월12일 개봉한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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