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28일 16시 3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11월 KBS 아나운서직을 떠나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강수정(30)이 최근 프리랜서 설이 도는 MBC 김성주(35) 아나운서에게 이 같은 말을 전했다.
강수정은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본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아나운서에 대해 “복잡할 거란 생각이 들지만 알아서 잘 결정하실 것”이라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자리는 강수정이 진행하고 있는 ‘결정 맛대맛’, ‘야심만만’에 진행에 대한 약식 기자회견이었으나 ‘프리선언’과 관련된 질문이 유독 많았다.
강수정은 “(KBS에) 사표내고 한 달은 진짜 초조했다. 어느 매체 인터뷰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후회한다고 할 정도였다”며 “석 달 정도 지난 제 점수는 60점 정도”라고 소회했다.
60점의 의미에 대해 그는 “꼴찌는 아니고 약간 향상 기미가 보이는 느낌”이라고 해석한 뒤 “앞으로 하나씩 다져가며 차근차근 올라가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당차고 솔직한 캐릭터로 인기를 끄는 강수정은 사실 소심하다, 아니 욕심쟁이다.
“제가 소심해서 방송을 하나 맡으면 전날이나 심하게는 일주일전까지 잠을 못자요.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잠을 설치고 고민하다 ‘결정 맛대맛’ ‘야심만만’을 끝내고 칭찬까지 받아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만 진행하는 강수정은 이날 시사프로그램에도 욕심을 보였다.
“시사프로그램 (진행) 해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좋아하는 프로가 ‘세상은 넓다’였는데 여행 정보 등이 담긴 교양정보 프로그램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시사프로그램은 많은 공부가 필요해서 한 달간 잠을 못 잘 것 같은 느낌이에요.”
결혼해서 애도 낳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도 해보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소식’에 대해서는 입을 꽉 물었다.
강수정은 “요즘 진짜 많이 물어보시는데 일과 사랑 중에 뭐가 먼저인지 후배들이 묻기도 한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일을 정말 잘하고 싶고 (영역을) 넓히고 싶고 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열애설과 관련해) 얘기할 게 생기면 여러분께 음식 대접하며 기자회견 하겠습니다. 아직은 아무 것도 없어요.”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만능엔터테이너 강수정 아나운서의 모든 것
‘강수정의 뮤직쇼’ 공개방송 현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