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결말놓고 시나리오 ‘무성’

  • 입력 2007년 2월 21일 17시 15분


정통 메디컬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주말극 ‘하얀거탑’의 결말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갖가지 가상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장준혁과 최도영은 이란성 쌍둥이였으나 집안 사정으로 어머니가 최도영을 보육원으로 보내 최도영은 의사 집안에 양자로 들어갔다. 재판하는 과정에서 장준혁과 최도영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갈등한다’, ‘ 병원의 숨겨진 원장은 오경환이었다.’, ‘장준혁은 재판에서 결국 승소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좋은 의사로 거듭난다’ 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가상 시나리오들.

특히 누리꾼들은 성향은 정반대이지만 절친한 친구 사이인 장준혁과 최도영의 관계가 어떻게 매듭지어 질지, 천재 외과의사 장준혁의 파멸이 어디까지 이를 것인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뜻하지 않은 의료사고로 법정에서 최도영과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위기를 맞고 있는 장준혁이 천재적 감각을 바탕으로 멋진 반전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는 누리꾼들도 상당수다. 또한 장준혁이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최도영과의 우정을 회복하여 이들이 함께 병원의 수장이 되기를 바라는 글도 시청자 게시판에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 같은 누리꾼들의 바램을 잘 아는 제작진도 드라마의 결말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막바지 대본집필에 여념이 없는 이기원 작가는 결말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원작처럼 결말을 내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얀거탑’은 계속되는 위증과 이에 대한 반론, 전세를 뒤집을 새로운 증인의 출연 등 외과 과장에 오른 장준혁의 인생을 뒤흔들 치명적인 위기가 거듭되면서 드라마의 막바지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화보]MBC주말특별기획시리즈 ‘하얀거탑’ 제작 발표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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