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이지훈-하석진 캐스팅 추천했다”

  • 입력 2007년 2월 21일 10시 00분


1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다해(23)가 ‘꽃미남들’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다해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KBS 새 월화극 ‘헬로 애기씨’(극본 박영숙, 연출 이민홍) 포스터 촬영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지훈, 하석진, 라이언 등 (꽃미남 배우들은) 제가 같이 하고 싶다고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마이걸’ 끝나고 연기에 계속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1년간 드라마를 못해서 몸이 근질거렸다. 그동안 광고도 찍고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복귀작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우려스럽지만 이 역할을 소화하는 게 제 숙제다. 자신있다”고 다부진 포부를 덧붙였다.

극중 이다해는 무너져가는 종갓집을 쾌활한 성격으로 지켜내는 수하 역을 맡았다.

가수 출신 연기자 이지훈이 이 종갓집을 노리는 재벌3세로 변신하고 그의 사촌동생이자 이다해의 남자친구 역에 하석진이 캐스팅됐다. 또 5인조 그룹 파란의 라이언이 이다해의 이복오빠로 출연해 세 명의 꽃미남이 이다해를 둘러싸고 극이 전개된다.

이다해는 이날 함께 나타난 이지훈과 하석진을 염두해둔 듯 “두 분 다 제 이상형”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에 이지훈이 “전에 찍은 이동욱 씨는 어쩌고…”라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3월 중순 첫 방송되는 ‘헬로 애기씨’는 현재 방영중인 ‘꽃피는 봄이 오면’의 후속작으로 이지환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 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월화극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주몽’ 때문에 분루를 삼켜야했던 KBS로서는 와신상담하는 작품이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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