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정일우 ‘거침없이’ 불길 속으로

  • 입력 2007년 2월 14일 11시 19분


MBC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탤런트 정일우가 신인가수 SAT의 뮤직비디오 남자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정일우는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준 '가벼운' 이미지와 달리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위기 상황속에서 목숨마저 바치는 열정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99년 56명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호프집 화재참사를 소재로 만든 SAT의 뮤직비디오는 당시 참혹했던 화재 현장에서 자신은 죽어가면서서도 끝까지 사랑하는 여자를 살려낸 한 남자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담긴다.

정일우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참사를 다룬 소재라서 이번 뮤직비디오의 출연이 남다르다"며 "줄거리를 듣고 참혹하면서도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남자의 이야기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일우는 여자주인공으로 확정된 신인 우리와 함께 오는 14일 경기도 의왕시 한 초등학교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특히 대형 화재신에서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직접 연기한다.

SAT의 정규1집은 멜론, 도시락, Mnet.com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하여 13일 음원이 공개됐으며, 뮤직비디오는 23일 확인할 수 있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신지 첫 연기도전한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발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