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 73∼146일 중간선 절충”

  • 입력 2003년 10월 30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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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李廷雨) 대통령정책실장은 30일 한미상호투자협정(BIT) 체결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 문제와 관련해 “의무상영일수를 73일(20%)로 낮추자는 미국측 요구와 우리 영화계가 고수하려는 146일(40%)의 중간선에서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절충점을 찾아야 하며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연말까지라고 시한을 정하기는 곤란하지만 최대한 속도를 낼 예정이며 미국과 투자협정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에 교육문제가 빠진 데 대해 “부동산대책에 교육대책을 집어넣는 것은 국가정책상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연내에 교육개혁 로드맵이 발표될 것이고 거기에 대통령의 종합적인 의지가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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