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3일]'호스 위스퍼러' 외

  • 입력 2003년 8월 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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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 위스퍼러 ’
‘호스 위스퍼러 ’
◆호스 위스퍼러

도시와 전원을 배경으로 이성과 열정을 대조시키며 자연친화적 메시지를 전하는 멜로영화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 감독, 제작의 1인3역을 했다. 제목(The Horse Whisperer)은 ‘말에게 속삭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조마사를 일컫는다.

뉴욕의 잡지 편집장인 애니(크리스틴 스콧 토머스)는 딸 그레이스가 애마 필그림을 타고 승마를 하다 사고를 당하자 그레이스와 난폭해진 말 모두를 치료하기 위해 조마사인 톰(로버트 레드포드)을 찾아 몬타나에 간다. 톰이 그레이스와 필그림을 치유시키는 과정에서 애니는 톰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남편이 있는 애니에게 톰과의 사랑은 고통이기도 하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다른 영화들처럼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자연이 펼쳐진다. 톰과 애니의 관계도 선을 넘지 않는, 안전한 멜로영화다. 1999년 작. ★★★☆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비치

감독 대니 보일.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000년 작. 현대의 문명과 삶을 우화적으로 그렸다. 스타와 감독의 명성에 비해 허술한 영화다. 미국청년 리처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국에 갔다가 한 청년으로부터 순수의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고생 끝에 그 섬을 찾은 리처드는 비밀스럽게 모여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발견한다. 리처드는 낙원을 발견했다는 기쁨을 느끼나 그곳에서도 마찰과 대립이 생겨나게 된다. 원제 ‘The Beach’. ★★☆

◆한 여름밤의 꿈

감독 마이클 호프만. 주연 크리스찬 베일, 미셸 파이퍼, 루퍼트 에버릿. 1999년 작. 19세기말 이탈리아 투스카를 배경으로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극을 옮겼다. 귀족의 딸 허미아 (안나 프릴)는 정혼자 드미트리어스 (크리스찬 베일)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연인 라이샌더 (도미닉 웨스트)와 함께 숲으로 도망친다. 드미트리어스와 그를 짝사랑해온 헬레나(칼리스타 플록하트)는 이들을 좇는다. 원제 ‘A Midsummer Night's 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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