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1일]'앵무새 죽이기 ' 외

  • 입력 2003년 6월 20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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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12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한 할리우드 스타 그레고리 펙에게 196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미국의 인종 차별 문제를 고발했다. 1961년 퓰리처상을 받은 하퍼 리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1930년대 미국 앨라배마주의 작은 시골 마을. 백인 처녀 마옐라는 하인인 흑인 청년 톰을 유혹하다 아버지에게 들키고, 아버지는 ‘흑인이 백인 여자를 강간하려 했다’며 톰을 고소한다. 백인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그레고리 펙)는 그의 무죄를 믿고 변론에 나서지만 인종적 편견에 가득찬 마을 사람들의 비난에 부딪친다.

애티커스 핀치는 최근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속 최고의 영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위로 뽑혔다. 국내에서는 ‘알라바마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나 DVD로 나와 있다. 1962년작. 원제 ‘To Kill A Mockingbird’.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장군의 딸

감독 사이먼 웨스트. 주연 존 트래볼타, 매들린 스토. 1999년작. 부통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미 육군의 거물 조지프 캠벨 장군의 퇴역식이 열린 후 심리작전 장교로 촉망받던 그의 외동딸 엘리자베스가 연병장 한가운데서 시체로 발견된다. 육군 내 특별범죄수사단의 폴 브레너(존 트래볼타)와 사라 선힐(매들린 스토)은 진상 조사에 나선다. 폴은 엘리자베스가 남자 생도들에게 집단성폭행 당했음을 알게 된다. 원제 ‘The General's Daughter’ ★★★

◆퀵 앤 데드

감독 샘 레이미. 주연 샤론 스톤, 진 해크먼. 1995년 작. 섹스 심벌로 이미지를 굳힌 샤론 스톤이 출연한 서부극. 미국 서부 리뎀션 마을은 악당 헤롯(진 해크먼)의 횡포로 무법천지가 된 지 오래다. 어느 날, 어렸을 적 헤롯 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던 엘렌(샤론 스톤)이 돌아온다. 엘렌은 복수를 결심하고 마침내 헤롯과 결투를 벌인다. 원제 ‘Quick and the Dead’는 ‘산 자와 죽은 자’라는 뜻의 관용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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