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SBS ‘강호동 박수홍의 야심만만’ 오늘 첫 방송

  • 입력 2003년 2월 20일 18시 25분


내가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1만명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강호동 박수홍의 야심만만’은 생활 속 주제를 놓고 펼치는 앙케트 토크쇼 프로그램이다.사진제공 SBS
내가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1만명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강호동 박수홍의 야심만만’은 생활 속 주제를 놓고 펼치는 앙케트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 SBS
Q: 알고 지내는 회사 동료나 학교 친구와 술김에 키스를 해버렸다. 다음날 그 사람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A: ‘술자리에 다른 이성을 앉혀본다. 그 사람과 또 키스하면 그건 술버릇이다.’ ‘다른 사람과 키스를 하여 그의 행동을 살핀다.’

21일 첫 방송되는 SBS ‘강호동 박수홍의 야심만만’(금 밤 11·05)은 생활속 흔한 이슈에 대해 1만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프로그램. 제목인 ‘야심만만(夜心萬萬)’은 ‘밤에 만명의 마음을 알아본다’는 뜻의 신조이다.

토크 주제는 ‘카드 빚에 허덕이는 애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젊은이들에게 관심이 높은 ‘돈과 사랑’에 관련된 질문들. 응답으로는 ‘카드를 입에 물고 우리 부모님께 각서를 쓰게 한 후에 갚아준다’‘빚 다 갚으면 연락하라고 한다’ ‘나도 카드빚을 지고 똑같이 군다’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한다.

기막힌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세글자로 표현하는 ‘난 삐리리∼ 할거야!’ 게임도 흥미로운 코너. ‘신혼여행가서 단둘이 마주앉은 어색한 상황에 ○○○한다!’는 질문에 게스트들은 돌아가면서 ‘어부바’‘이리와’‘불끌까’‘안마를’‘푸시업’‘그냥자’ 등 각자 개성을 발휘한 재치있는 응답을 하며 게임을 벌인다.

제작진은 ‘4지선다’를 넘어선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순위를 매기기 위해 200명을 상대로 하는 주관식 사전설문과 인터넷 MSN메신저를 통한 1만명 본격적 설문조사 등 2단계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한다.

담당 최영인 PD는 “한국의 토크쇼는 그동안 연예인들을 불러 앉히기 위해 음반 영화 드라마 홍보를 위주로 한 토크나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위주로 진행돼 왔다”며 “연예인의 신변잡기를 다룬 공허한 토크쇼를 벗어나 시청자들의 생활과 밀착된 토크쇼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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