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1일]'툼레이더' '신라의 달밤' 등

◈툼레이더

감독 사이몬 웨스트. 주연 안젤리나 졸리, 존 보이트. 2001년작.

1996년 출시돼 세계적으로 2000만장 넘게 팔린 컴퓨터 게임 ‘툼레이더’를 그대로 영화로 옮겨 놓았다. 내용은 엉성하나 캄보디아와 알래스카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화면과 게임속 주인공 ‘라라’를 빼닮은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이 인상적이다. 우주를 정복하려는 비밀 조직과 이에 대항하는 여주인공 라라의 활약이 기둥 줄거리. 졸리의 친 아버지 존 보이트가 영화속에서도 아버지로 나온다. 원제 ‘The Tomb Raider’. ★★☆

◈신라의 달밤

감독 김상진. 주연 차승원, 이성재, 김혜수. 2001년작.

지난해 여름 영화 성수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누르고 흥행에 성공한 코믹 액션 영화. 경주 수학 여행을 계기로 남자고교의 ‘학교 짱’과 왕따 모범생의 인생이 180도 바뀐다. 10년 뒤 문제아 ‘짱’은 다혈질 고교 체육 선생이, 왕따 모범생은 엘리트 깡패 보스가 돼 경주에서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라면집 여주인의 사랑을 놓고 대립한다. ★★★

◈비상계엄

감독 에드워드 즈윅. 주연 브루스 윌리스, 덴젤 워싱턴, 아네트 베닝. 1998년작.

테러를 소재로 한 서스펜스 스릴러. 미국 뉴욕에서 테러가 발생한다. 무고한 시민이 탄 버스 폭발에 이어 브로드웨이 극장과 연방 건물이 연쇄 폭탄테러를 당한다. 대통령은 뉴욕시에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군대의 도움을 요청한다. 윌리엄 장군이 이끄는 수색작업에 CIA 여자 요원 엘리스가 가세한다. 원제 ‘The Siege’. ★★★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감독 피 제이 호건. 주연 줄리아 로버츠, 카메론 디아즈. 1997년작.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꼽히는 줄리아 로버츠 보다 카메론 디아즈의 상큼한 매력이 더 돋보였던 영화. 줄리앤은 한때 연인이었던 친구 마이클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마이클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 줄리앤은 결혼을 훼방놓기 위해 달려간다. 줄리앤은 음치인 마이클의 약혼녀에게 노래를 시켜 망신을 주는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원제 ‘My Best Friend’s Wed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