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8월 7일 09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후지쓰배 정상 정복으로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이세돌 3단이 왕위전 도전4국에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6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 3단은 왕위 이창호 9단을 맞아 271수만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은 종반까지 우세한 국면을 이끌었으나 중앙에서 완착을 범해 뼈아픈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창호 9단은 지난 3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5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전 3, 4위전에서도 일본의 왕밍완 9단에게 유리한 바둑을 종반 역전패 당하는 등 최근 '끝내기의 달인'답지 않은 부진을 보이고 있다.
왕위전의 우승자가 결정되는 도전 최종국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