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새DVD]'러시아워2' '텍사스 살인마' 외

  • 입력 2002년 2월 7일 17시 38분


▼새 비디오▼

▦ 러시아워2

청룽(성룡)이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확실히 굳히게 된 시리즈의 2탄. 청룽의 몸을 던지는 액션에 쉴새없이 입을 놀려 ‘세븐 일레븐(24시간 편의점)’으로 불리는 크리스 터커의 수다가 결합된 액션 수작. ‘와호장룡’으로 스타덤에 오른 장즈이가 이들과 맞서는 악역으로 나온다. 홍콩 경찰 리는 휴가차 홍콩에 들른 LA 경찰 카터와 재회한다. 그러나 홍콩 내 미국 대사관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휴가는 고스란히 반납된다. 감독 브렛 래트너.

▦ 아멜리에

프랑스에서 건너 온 성인용 동화. 어릴 때부터 유별나게 자라온 아멜리에(오드리 도투)의 엉뚱한 사랑 만들기를 그렸다. 애니메이션을 연상케하는 특수효과는 할리우드와는 다른 정서를 느끼게 한다. 영국 다이애나 비가 교통사고로 파리에서 죽던 날 자기 집에서 우연히 낡은 상자를 발견한 아멜리에는 주인을 찾아주기로 한다. 그러던 중 그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감독 장 피에르 주네.

▦ 스트레이트 스토리

‘컬트의 대부’로 불리는 데이비드 린치가 만든 잔잔한 드라마. 73세의 앨빈 스트레이트(리차드 판스워스)는 언어 장애가 있는 딸 로즈와 단 둘이 아이오와 시골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빈집에 혼자 있던 앨빈은 갑자기 마루에 쓰러지고, 이웃들이 병원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새 DVD▼

▦ 러브 어페어

수많은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린 뉴욕판 러브스토리. 각기 다른 약혼자가 있는 테리와 마이크는 우연한 만남에서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린다. 결국 그들은 각각 약혼을 파기하고 3개월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 하지만 그 곳에 테리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테리는 그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가는 도중 사고를 당한 것. 주인공을 맡은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은 영화 촬영후 실제 결혼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와이드스크린. 한국어를 포함해 7개국어 자막 지원. 서플(부록)은 극장예고편 정도. 1만9800원

▦ 텍사스 살인마

영화사상 가장 무섭고 끔찍한 공포영화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수많은 아류작을 낳은 토브 후퍼 감독의 원조 컬트호러 무비. 텍사스의 한적한 시골로 캠핑을 떠난 5명의 젊은이들은 도중에 살인백정 3대가 사는 농가에서 죽음의 밤을 맞는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해 공포감을 더한다. 국내에는 속편격인 공포의 텍사스가 먼저 출시되었지만 전편에는 못미친다. 16mm 저예산영화지만 인피 마스크와 전기톱 등 공포심을 유발하는 상상력이 뛰어나다. 4대3의 화면 비율에 돌비디지털 5.1채널을 지원한다. 1만9800원

▦ 조폭 마누라

작년 한해 한국 영화계를 먹여살린 조직폭력배(속칭 조폭)들은 다양하기도 하다. 모범생 조폭(신라의 달밤)에 스님(달마야 놀자) 고교생(두사부일체)까지. 가장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것은 역시 여자 조폭이다. 전국관객 488만명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를 기록했다. 작품성과 완성도보다는 웃음과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 끝에 ‘혹시 우리 마누라는?’이라는 어리석은 상상을 아주 잠시 떠올리게 된다. 설연휴 중 가벼운 기분으로 볼 만하다. 부록으로 제작과정과 인터뷰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깔끔한 화면에 DTS음향을 지원한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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