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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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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와 베이징 TV에서 프리랜서 MC로 활동중인 웬야주안(文亞娟·23)이 최근 KBS 2 ‘한중일 삼국지’(월 밤 8·20)의 연말특집 촬영을 위해 내한했다. 그는 10월부터 ‘한중일 …’에서 중국의 포장마차 온천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훤칠한 외모와 순발력으로 한국 팬들도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
“한국 방송은 자유분방하고 유머가 넘치지만 중국은 많이 나아지긴 했어도 아직 딱딱한 분위기입니다.”
그는 베이징 광파(廣播)대의 아나운서 MC 학과를 나온 재원. 중국의 국영 방송인 CCTV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으나 자유롭게 일하고 싶어 2년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웬야주안의 월수입은 평균 200만원 정도로 일반 샐러리맨들보다 서너배 높다.
웬야주안은 지난해 CCTV에서 방영된 드라마 ‘페이판스밍(非凡使命)’ 등에 출연했으며 내년에 발라드 가수로도 나설 계획이다. 그는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韓流) 열풍’에 대해 “많은 중국인들이 ‘H.O.T’ ‘NRG’ 이정현 등의 웬만한 히트곡을 그냥 따라 부를 정도”라며 “요즘은 TV에서 내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관광 정보나 축구티켓 구입방법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