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수익 PC방과 나눈다

  • 입력 2001년 4월 8일 17시 47분


PC방 업주가 온라인게임 영업을 대신해주고 그 수익을 업체와 나누는 새로운 게임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체 '아스트로네스트'(대표 김환기)는 자사의 3D 온라인 당구게임 <캐롬 시뮬레이터>(carom.astronest.co.kr)의 2개월 무료 IP 사용권을 PC방에 제공하고, PC방 업주가 이를 이용해 PC방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PC방 프랜차이즈 업체인 '게토코리아'(대표 이광섭), '미누커뮤니케이션'(대표 주재선)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새로운 사업에 참여할 PC방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엔파이브'(서울 잠실, 전남 광주), '천상천하유아독존'(서울 명동) 등의 PC방 업주들이 참여한 상태.

최근 온라인 게임 유료화를 놓고 게임업체와 PC방 업주간에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등장한 새로운 영업 모델은 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스트로네스트'의 김 대표는 "이 모델은 온라인게임 업체와 PC방이 공존공생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동이익이 창출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로네스트'는 상반기 중 <전국 PC방 리그 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를 4, 5월 에 MBC, SBS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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