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영자의 인터뷰 기피 속사정

  • 입력 2001년 3월 16일 19시 54분


방송복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이영자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오는 18일 SBS <초특급, 일요일 만세>에 진행자로 복귀하는 그녀는 밀려드는 인터뷰나 취재 요청에도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방송사 홍보팀이나 제작진들도 매니저를 통해서만 연락을 취하고 있다.

최근 20kg의 다이어트에 성공해 몰라보게 날씬해졌다는 그녀가 방송활동까지 재개하는 마당에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자 ‘뭔가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갖가지 억측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일방적으로 사람들의 눈을 피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있었던 스타들의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장에 나타나 지인들과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면 그녀가 언론의 취재를 피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한 제작진은 “인터뷰를 피하는 것은 아니고 인터뷰때 나갈 사진을 본인이 준비하느라 피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뷰를 할 때 사진은 동행한 사진기자가 찍는 것이 관행이지만, 이영자는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공을 들여 제작한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녀는 지난 14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언론의 눈을 피해 사진 작업을 했다. 영상집도 아닌 보도자료용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촬영에는 1천만원대의 돈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이더라도 오랜만에 복귀하는 이번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욕심이다. 과연 새롭게 변신한 이영자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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