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섹스비디오는 진품"…남자주인공 사본 2개 분실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8시 35분


최근 인터넷 상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수 Q양의 포르노물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Q양의 데뷔앨범을 만든 작곡가이자 가수인 김모씨(38)는 23일 밤 방영된 SBS TV ‘한밤의 TV 연예’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이라고 밝히고 이같이 주장했다.

Q양이 방송데뷔하기 전까지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온 김씨는 이날 “문제의 동영상은 98년 10월 작업실로 함께 쓰던 내 오피스텔에서 Q양과 함께 비디오로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서로 좋아하는 감정에 결혼까지 생각해 비디오를 촬영했다”면서 “사본과 함께 두 개였던 비디오테이프는 모두 분실된 상태”라고 밝히고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 유통사실을 부인했다.

Q양측의 최정환 변호사는 “해외에 나가있는 Q양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현재로선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Q씨가 조만간 귀국해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재현기자> 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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