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SBS<아는 것이 힘이다>,돼지에 대한 모든 것 분석

  • 입력 2000년 10월 8일 19시 34분


돼지꿈을 꾸면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산다. 재물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돼지꿈은 과연 얼마나 맞는 것일까.

9일 방송되는 SBS 엔포다큐 ‘아는 것이 힘이다’(밤 7시15분)에서는 ‘돼지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다.

‘아는 것이 힘이다’의 한 코너인 ‘출동, 딴지PD!’에서는 돼지꿈의 실체를 분석했다.

제작진이 지난 한 해동안 주택복권 1억원이상에 당첨된 고액당첨자 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에 돼지꿈을 꿨던 사람은 단 두 명 뿐이었다.

얼마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던 유도선수 최용신의 할머니는 손자가 시드니로 출발하기 직전 돼지꿈을 꿨다. 돼지가 무려 세 마리나 나오는 생생한 꿈 얘기를 들은 가족들은 ‘금메달꿈’이라고 내심 들떴다. 과연 최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일본의 나카무라 겐조선수를 꺽는 이변을 연출하며 4강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최선수는 손쉬운 상대에게 어이없이 패했다. 최선수의 경우 돼지꿈은 별 효력이 없었던 셈.

돼지꿈을 꾸고 산삼을 캔 경우처럼 돼지꿈이 횡재를 암시하는 길몽인 경우도 있지만 돼지꿈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꿈을 꾼 사람이 처한 상황과 꿈의 종류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

‘서상록의 파워.com’에서는 돼지고기에 대한 허와 실을 살펴본다. 돼지고기의 장점과 쇠고기와 돼지고기 비교, 세계의 이색 돼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이밖에 ‘논픽션2000’에서는 한 마리당 200∼300만원이나 하는 ‘미니어처 피그’를 하남시의 한 갈비집에서 키우는 돼지 ‘은복이’를 통해 살펴봤다. ‘미니어처 피그’는 몇년전 영화 ‘꼬마 돼지 데이브’ 때문에 인기를 끌었던 애완돈의 종류.

올 4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아는 것이 힘이다’는 ‘엔포다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엔터테인먼트(재미)와 인포메이션(정보), 그리고 다큐멘터리의 합성어.

그날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살펴보는 ‘서상록 파워.com’, 일종의 다큐형식을 띤 ‘논픽션2000’, 발상의 전환에 도전하는 ‘출동! 딴지PD’와 해외 취재편 등 4코너로 구성된다. 4코너가 모두 한가지 주제를 다룬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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