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2월 3일 10시 3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여름 극장에서 개봉돼 흥행에 성공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타잔은 지금까지 47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실사(實寫)영화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타잔의 곡예같은 나무타기 등이 아찔할 정도로 속도감 있게 묘사됐다. 웅장한 사운드트랙도 좋다. 브에나비스타.
□애널라이즈 디스
지난해 국내 개봉됐던 갱스터 코미디. 고전 걸작 ‘대부’가 둔중하고 거칠게 묘사한 마피아 세계를 코믹하게 패러디했다. 로버트 드니로가 신경쇠약증에 걸린 마피아 대부 역을 맡아 그가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는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빌리 크리스탈이 속사포같은 말투로 쏟아내는 유머도 재미있다. 감독은 ‘사랑의 블랙홀’의 해럴드 스미스. 워너 홈비디오.
□경찰서를 털어라
‘나쁜 녀석들’로 알려진 마틴 로렌스 주연의 코믹 액션 영화. 도둑이 다이아몬드를 한 건물에 숨겨 놓고 감옥에 갔다 오니 그 건물이 경찰서가 돼 있더라는 황당한 상황을 소재로 했다. 마틴 로렌스의 원맨쇼라 할만큼 그는 영화 속을 종횡무진 누비고 힙합까지 부르며 웃음을 유도한다. 감독은 ‘플러버’의 레스 메이필드.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아토믹 트레인
핵 폐기물을 싣고 달리던 기차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탈선하면서 벌어지는 핵폭발 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 ‘배드 인플루언스’ ‘컨택트’에 출연했던 로브 로우가 열차의 탈선과 핵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가수송안전위원회 조사관 존 세거 역을 맡았다. 새롬 엔터테인먼트.
□포이즌
서로 상대방을 살해할 기회만을 엿보는 파탄난 부부관계를 그린 스릴러. ‘클리프 행어’의 마이클 루커와 ‘요람을 흔드는 손’에서 무시무시한 보모로 나왔던 레베카 드 모네이가 주연. 감독 론 센코우스키. 베어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