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출발!드림팀' 100회 특집, 시청률-공영성 만족 評

  • 입력 2000년 1월 28일 19시 01분


KBS2 ‘슈퍼 TV 일요일은 즐거워’(오후 6·30)가 30일 100회를 맞는다. 이 프로는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슈퍼선데이’ 등 오락물이 무더기로 철퇴를 맞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건강한 오락’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프로. 당초 ‘건강한 오락’의 정체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이제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과 건강한 웃음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KBS 주말 오락 시간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프로의 간판 코너는 ‘출발! 드림팀’. 톱스타 5명으로 이뤄진 드림팀이 다양한 체육 이벤트로 건강미를 과시하면서 웃음을 선사해왔다. 47회를 맞은 이 코너는 애초에는 톱스타를 초대하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입장이 뒤바뀌어 스타들이 서로 출연하려고 줄을 설 정도다.

신인 때부터 이 코너에 고정 출연해왔던 가수 조성모는 스타가 된 이후 바쁜 가운데서도 여전히 단골 손님. 조성모가 특유의 구김살없는 이미지를 쌓을 수 있었던 것도 ‘출발 드림팀’에서의 ‘활동’ 덕분이라는 게 방송가의 평. 30일 방영하는 특집 코너에는 최수종 그룹 ‘클론’ 이상인 임창정 유승준 등이 출연, 강병구 심정수 정수근 박명환 이경필 등으로 구성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올스타팀과 ‘서바이벌 샌드백 점프’ 대결을 벌인다.

‘휴먼체험 대장정-사랑의 대화’코너는 원숭이 오순이와 똘이를 스타로 만들며 최근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다. 가수 박상민과 오순이, 탤런트 이의정과 똘이가 콤비를 이뤄 웃음을 자아낸다. 30일에는 박상민과 이의정 외에 차태현 강호동 남희석 이나영 등이 원숭이와의 대화를 시도한다. 제작진은 ‘…사랑의 대화’를 여러 차례 더 진행한 뒤 ‘심리 테스트’ 소재의 코너로 대체할 계획이다.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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