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석탄일 특집 풍성…팔만대장경 입체 분석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21분


불기 2543년 부처님 오신날(22일)을 맞아 방송3사도 ‘프로그램 공양’을 준비했다.

KBS 1TV ‘역사스페셜―5천만자의 하이테크 팔만대장경’(22일 밤8시)은 팔만대장경의 엄청난 규모와 ‘과학성’에 주목한다.

8만1천2백40장이나 되는 경판을 2.5t트럭에 실으면 1백대 분량, 위로 쌓아올리면 3.2㎞ 높이가 된다. 5천여만자의 글은 보통사람이 쉬지 않고 읽어도 30년이나 걸리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제작진은 팔만대장경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만들어졌는지 입체분석을 시도했다. 7백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보존될 수 있었던 까닭도 집중 탐구한다.

‘현장르포 제3지대’(1TV 21일 밤11·45)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가 매달 한번씩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삼천배 프로그램의 현장을 소개한다.

MBC는 최근 전북 남원 실상사로 들어간 두 청년 행자의 일기를 ‘MBC스페셜’(21일 밤11·15)에서 보여준다. 닭고기와 삼겹살이 눈에 아른거리고 난생 처음 코피를 흘렸다는 이들의 고된 하루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SBS는 국민의 85%이상이 불교도인 미얀마의 불교문화를 조명하는 ‘특집다큐―황금탑의 비밀’(22일 오전9·45)을 마련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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