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서울 호텔(서울 강남구 역삼동)은 북한의 극영화 ‘봄을 안고 사는 처녀들’을 10월 5일 낮12시 이 호텔 뷔페식당에서 상영한다고 28일 밝혔다.
94년 제작된 이 영화는 북한 농업연구소에서 일하는 젊은 남녀의 사랑을 다룬 인기작. 귀순 대학생 50여명을 초청해 마련되는 이 행사에서는 ‘금강산 타령’ ‘녀성은 꽃이라네’ 등 북한 가요 25곡이 수록된 비디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북한영화는 1일 SBS TV를 통해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가 공개된 적은 있으나 공공장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순덕기자〉yu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