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방송 『시청층 2백만가구 확보』

  • 입력 1998년 1월 5일 20시 48분


○…인천방송(iTV)은 최근 인천지역내 케이블 방송국(SO)과 중계유선방송국이 자사의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로 결정함에 따라 크게 고무된 분위기. 인천방송은 “이제 고정 시청층이 2백만가구를 넘어서게 됐다”고 반기며 현재 10%에 불과한 광고의 증가도 기대. 인천방송은 그동안 별도의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는 UHF 채널인 탓으로 시청자 확보가 지지부진했었다. ○…중계유선 등의 프로그램 전송은 인천방송이 지난해 10월11일 개국이후 목마르게 기다려온 현안. 인천방송은 그동안 판촉팀을 별도로 구성, 안테나를 설치해주면서 시청자를 확보하는 한편 중계유선과 케이블 등에 의무전송조항을 주장. 의무전송(Must―Carry)은 공중파 방송을 케이블 등이 의무적으로 송출하는 것으로 미국 등 선진국의 관례. 그러나 중계유선 등이 가구당 10만원씩 요구하는 바람에 인천방송은 엄두도 못냈다. ○…인천방송과 지역 SO, 중계유선과의 협상 타결에는 시민단체와 인천광역시가 한몫했다는 후문.시민단체 등은 인천방송이 개국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하자 “향토 방송을 고사시킬 수 없고 시청자들의 볼 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 중계유선 등에 중계를 호소했다는 것. 그러나 인천방송의 프로그램 전송 문제는 완전한 협의를 통한 게 아니라 ‘중재’된 셈이어서 재연할 소지도 있다고. 한편 인천방송은 추적 다큐멘터리 ‘명계남의 시추에이션 TV―제3의 눈’이 광고주의 관심을 크게 끌자 독립방송국으로서 자리를 강화할 수 있는 제작에 선별적 투자를 하겠다고.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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