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에서]KBS 「뉴스광장」 기상캐스터

  • 입력 1997년 12월 16일 07시 45분


선거 때면 더 바빠지고 예민해지는 사람이 있다. 기상캐스터 이익선(28). 날씨와 선거는 별 관계가 없는 것같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그게 아니다. 『선거가 다가오면 전화통에 불이 나요. 날씨가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죠』 KBS 1TV 「뉴스광장」(오전6.00)에서 4차례 날씨 코너를 진행하는 그는 『일기예보가 얼마나 적중하느냐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좌우된다』며 『선거와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91년 방송가의 첫 여성 기상캐스터로 발탁돼 「날씨 아가씨」로 알려졌지만 MC경력도 만만치 않다. KBS2 「연예가중계」와 케이블TV 불교텔레비전의 「자비의 천수천안」, KBS 2라디오 「홍성관 이익선의 연예가산책」에서 다채로운 빛깔을 내고 있다. 특히 전화와 PC통신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을 전해주는 생방송프로 「자비의…」에는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매주 평균 30,40여명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왔지만 최근 「IMF한파」로 지원이 줄고 있어요. 어렵게 프로에 나온 출연자에게 도움을 못 줄 때는 정말 안타까워요』 라디오 부스 앞에서 컵라면으로 곧잘 끼니를 때우는 그는 꼭두새벽부터 저녁까지 시간을 쪼개 쓰느라 연애도 제대로 못했다며 배시시 웃는다. 『「연예가중계」 「연예가 산책」 등 연예정보 프로의 연애는 꽉 잡았는데 정작 내 연애는 잘 안되네요, 글쎄』 〈김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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