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후보「미디어선거」전략/TV토론회]

  • 입력 1997년 11월 28일 20시 20분


세 후보진영은 12월 1,7,14일 세차례 열리는 TV합동토론회가 대선의 승부처라고 판단, 동아일보가 주최한 합동토론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 선거전략 기획위원회는 동아일보 합동토론회를 분석한 결과 이회창(李會昌)후보의 답변이 핵심을 비켜간 경우가 있었고 「말 가로채기」로 가벼운 인상을 준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후보는 29일부터 내달 1일 토론회를 대비한 「집중과외」에 들어간다. 당 토론준비팀의 한 관계자는 『간결한 답변능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도 답변제한시간에 맞춰 김대중(金大中)후보의 메시지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해 단문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요청사태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회창후보를 국가를 거덜낸 「고용사장」 등에 빗대는 갖가지 비유어법도 개발중이다. ○…국민신당은 이인제후보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지나친 비방은 자제할 생각이다. 또 웅변조 어투를 상황에 따라서는 진솔하게 접근하는 어투로 고치도록 이후보에게 조언하고 있다. 특히 경제실정이 이슈로 떠오를 1일 토론회에선 「국가부도 절반책임론」을 정교하게 이론화해 한나라당을 공격한다는 계획이다. 〈박제균·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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