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신데렐라 『예감』…MBC「예감」주인공 맡아

  • 입력 1997년 9월 19일 20시 11분


MBC가 또 한편의 신데렐라 이야기 「예감」을 19일 밤 9시55분부터 방영한다. 「예감」은 화장품 회사의 말단 여직원이 회사의 최고 엘리트사원으로 성장, 경영에 참가하고 그 과정에서 재벌2세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 가수 출신 이혜영이 주인공 유림역을 맡았다. 감우성이 이혜영을 남몰래 끝까지 도와주는 순정을 지닌 모습으로 나서고 손지창이 화장품회사 창업주의 손자로 출연한다. 발랄한 유림은 화장품회사 시골지사에서 근무하지만 본사에 올라가 성공하고 싶은 꿈을 지니고 있다. 우수한 연구원이자 애인인 준섭(감우성)의 도움으로 본사로 올라가게 된 유림은 자기 책상앞에 남몰래 전해져오는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큰 성공을 한다. 유림은 회사의 막대한 주식을 소유한 경민(손지창)과 함께 일을 하며 사랑에 빠져 옛 애인을 잃는데…. 이PD는 『더이상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며 『약해보이는 여자지만 남자와 똑같이 힘든 일을 해내는 신세대 프로 여성상을 제시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본인의 창의적 노력이 아닌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디어 제공으로 인한 성공, 재벌2세와의 사랑은 남자의 도움에 종속된 또 한명의 우연한 신데렐라의 모습이 아닐까.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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