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 자민련 金鍾泌(김종필)후보 등 여야 3당후보 초청 TV 대토론회가 27일부터 3일간 동아일보사와 한국방송공사(KBS)공동주최로 열린다.
이번 TV 토론회는 이른바 「병역정국」의 여파로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려오던 이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趙淳(조순)서울시장이 대선가도에 뛰어드는 등 기존의 대선판도가 크게 달라진 가운데 열리는 첫번째 TV토론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는 취재일선에서 뛰는 젊은 기자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리스트로 참가, 후보들의 정책비전과 21세기를 이끌고 나갈 리더십 등을 검증하는 정책토론의 장으로 이끌게 된다.
패널리스트들은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장황한 답변을 자르거나 질문의 핵심에서 비켜난 답변에 대해서는 거듭 질문할 방침이어서 진지함과 긴장감 속에서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방송관계자들은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1일 여야 3당후보가 모두 확정된 뒤 한 달여만에 처음 열리는 후보검증 행사인데다 여러가지 변수가 돌출한 가운데 열리는 첫 TV토론회여서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끌게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첫날인 27일에는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출연, 경제와 사회 및 21세기 비전 분야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오후 9시50분부터 KBS본관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KBS 1TV로 생중계된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