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첫음반 낸 백동우 『10대들의 이야기 담았어요』

  • 입력 1997년 7월 18일 08시 12분


『학원 폭력과 음란 비디오 등으로 문제가 된 10대는 일부일뿐입니다. 또래 특유의 풋풋한 심성을 알리고 싶어요』 최근 첫 음반을 낸 백동우(17)는 94년 「마법의 성」에서 10대초 특유의 앳된 음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가수. 여전히 맑은 표정을 지니고 있는 그는 최근 10대들이 겪는 풋사랑 이야기를 담아 그무렵의 순수함을 대변하고 나섰다. 음반 이름도 「나의 일기 아홉 페이지」. 바람몰이의 선두격인 머리곡은 「흔들리지마」. 섬세하고 여린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리듬앤블루스 분위기를 소화해내는 품이 「컸다」는 인상을 준다. 노래 전반의 친숙한 멜로디와 리듬이 쉽게 와닿는다. 피서지에서 만난 소녀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소녀를 머금은 바다」, 짝사랑하는 사람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1백일 기도를 드리는 「다섯밤만 자면」, 옆집 누나에게 품은 첫사랑 「안녕! 처음 사랑한 사람」, 소녀와의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슬픈 나의 천사에게」 등이 모두 10대 또래들이 겪는 잔잔한 가슴앓이다. 백동우의 첫음반은 일단 3여년전의 「인상」을 기반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보름여만에 5만장선을 넘어섰다. 게다가 가사에 공감하는 또래 팬의 시선이 더해지는 추세다. 안양예고 연극영화과 2학년에 재학중인 백동우는 방학을 맞아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공중파 TV는 20일 「이소라 프로포즈」에 처음 출연하고 m.net에서도 활약한다. 〈허 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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