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과외방송 8월 실시…초중고생 대상 평일 9시간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2분


오는 8월부터 교육방송(EBS)이 운영하는 두개의 위성방송채널이 본격적인 과외교육을 실시한다. 정부는 24일 날로 늘어나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위성방송 실시기본방침」을 마련, 신한국당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2일 「경제난 극복을 위한 여야공동대책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정부가 마련한 기본방침에 따르면 과외방송은 우선 EBS가 사용하는 두개의 위성채널만으로 시작하되 효과가 높을 경우 내년초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출범하는 민영 위성방송의 한 두개 채널도 교육방송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과외방송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평일 하루 9시간(오후3시∼자정)씩 방영하고 일요일에는 주요과목별 종합특집방송을 편성키로 했다. 대상과목과 강의내용은 수능시험 출제경향에 맞추기로 했다. 강사는 EBS의 경우 우수한 현직교사 중에서 선발하고 민영방송은 유명학원 강사도 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또 전년도 수능시험 출제교수들도 강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는 우수강사 확보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원마련을 돕기 위해 EBS 지상파 방송과 민영 위성교육방송에는 광고방송도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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