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배도환-최정원부부,동아마라톤서「허니문 레이스」

  • 입력 1997년 3월 14일 21시 34분


[김갑식기자] KBS 2TV의 인기드라마 「첫사랑」에서 동팔과 수진으로 출연중인 배도환(33)―최정원(26) 커플이 16일 경주에서 열리는 97동아국제마라톤의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해 「허니문 레이스」를 벌인다. 이들은 『권위있는 마라톤대회와 함께 백혈병 어린이를 돕는 「1m에 1원」 운동이 함께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마스터스 대회 5㎞부문에 참가해 한방울의 땀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드라마 「첫사랑」에서 「사랑싸움」을 벌이다 마침내 지난주 88웨딩홀에서 결혼장면을 촬영한 이들은 『드라마중이지만 명색이 신혼부부인 만큼 둘이 손을 꼭 잡고 결승점을 통과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극중에서는 제주도에 다녀온 것으로 설정돼 있지만 촬영 일정 때문에 신혼여행이 없었던 아쉬움을 풀게 됐다』고 말했다. 15,16일 방영분에서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식을 찾은 찬혁(최수종)이 목발을 짚고 동팔과 수진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장면이 방영된다.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는 배도환은 『현실이 아니라 드라마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가슴이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드라마에 푹 빠지긴 빠진 모양』이라고 말했다. 「한명회」 「드라마 게임」 등에서 이미 면사포를 쓴 경력이 있는 최정원은 『도환 오빠가 결혼식 장면에서 너무 떨어 웃음을 참느라 혼이 났다』며 『다른 것은 몰라도 연애와 결혼 연기는 내가 한수 위』라고 밝혔다. 지난 91년 KBS공채 14기 탤런트인 이들은 각광을 받지는 못했지만 드라마의 「맛」을 살려온 빛나는 조역들로 꼽힌다. 이들은 『경주로 허니문 여행을 온 동팔이와 수진이가 5㎞를 완주하는 모습을 꼭 지켜봐 달라』며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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