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영자, SBS「아이 러브 코미디」공동진행

  • 입력 1997년 2월 24일 20시 22분


[신연수기자] 「합해서 2백㎏」. 남녀 「헤비급」 코미디언 강호동과 이영자가 처음으로 한 프로에서 만난다. 이영자와 강호동은 3월9일부터 확대개편되는 SBS 「아이 러브 코미디」(일 오후6.00)에서 공동 진행을 맡아 벌써부터 불꽃튀는 「몸무게 경쟁」을 시작했다. 이영자 강호동은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코미디언들이지만 함께 고정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둘이 함께 나오면 브라운관 밖으로 삐져 나올까봐 엄두를 못냈었다』는 것이 두사람의 넉살. 두시간으로 늘어나는 「아이 러브 코미디」의 1부는 코믹쇼, 2부는 코너 코미디가 될 예정인데 강호동과 이영자는 1부를 진행하고 여러 코너들에도 함께 출연한다. 김정택 SBS예술단장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반주로 펼쳐지는 「랩 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강호동은 로미오로, 이영자는 드럼연주자로 출연하며 개그맨들로 구성된 「그룹」에서는 두 메인 보컬로 출연한다. 이 코너들에 이영자의 오랜 파트너 홍진경이 「깍두기」로 출연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녹화에 앞서 강호동을 만난 이영자는 대뜸 『오빠』라고 불렀으나 알고보니 이영자가 두살이나 위인 것이 밝혀졌다. 강호동은 27세, 이영자는 29세였던 것. 이영자는 『나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을 처음 봤기 때문에 저절로 「오빠」라는 소리가 나왔다』고 해명. 개그계의 「남녀 천하장사」가 펼치는 그림이 어떤 모양이 될지 방송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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