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김원희,SBS 새드라마서 웨이트리스役 열연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申然琇기자」 김원희 김지호, 귀엽고 중성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 스타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 사람은 4일 시작하는 SBS 새 주말드라마 「꿈의 궁전」(토 일 밤 8.50)에서 프랑스식당의 웨이트리스역을 맡아 시청자를 찾아간다. 최근 드라마 「임꺽정」에서 꺽정의 아내 운총역으로 선머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원희는 『갑자기 프랑스 식당의 수석 웨이트리스로 변신하려니까 너무 힘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95년 사극 「장희빈」의 인현왕후역으로 SBS 우수연기상을 받았던 김원희는 「부자유친」 「임꺽정」 등 최근 출연한 드라마에서 주로 천방지축형으로 출연했다. 드라마보다 CF로 더 바쁜 김지호는 치마입기를 극히 꺼리는 발랄한 여대생. 그러나 새 드라마에서는 미니스커트의 제복을 입어야 한다.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프랑스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로서 얌전하고 세련된 매너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최근 서울 여의도 63빌딩 프랑스 레스토랑의 베테랑 웨이터로부터 프랑스 요리 이름과 매너 걸음걸이 등을 하나씩 배우고 있다. 「꿈의 궁전」은 레스토랑 「꿈의 궁전」을 배경으로 평범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요리를 소재로 한 외국 영화들이 인기를 끈데 힘입어 프랑스의 갖가지 요리와 우아한 레스토랑 전경을 드라마 중간중간에 양념으로 보여주게 된다. 스튜디오 촬영도 야외 ENG카메라로 해 현장감을 살리겠다는 것이 연출자 운군일 PD의 설명이다. 고아출신의 마음씨 착한 정민(김지호 분)이 부유한 집안의 아들 민상(이승우)을 만나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된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담고 있다. 김원희는 레스토랑에서는 모범적인 수석 웨이트리스이며 집에서는 처녀가장으로서 남모르는 아픔을 가진 여성으로 나온다. 김지호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이승우는 커다란 눈에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신인 탤런트.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차인표처럼 이 드라마를 통해 청춘 스타로 부상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지난해 S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인기상을 차지한 김원희와 김지호는 『팬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다』며 『새해에는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새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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