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iX3, 제동 시 울컥거림 없는 ‘고지능’ 야심작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5일 00시 30분


울컥거림 없는 제동감 압도적
다소 비뚠 자동주차는 보완과제

BMW가 국내에 출시한 신형 iX3가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센터 서킷을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BMW가 국내에 출시한 신형 iX3가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센터 서킷을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어느 좌석에서든 제동 시 울컥거림이 거의 없다.”

BMW가 국내에 공식 출시한 전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BMW iX3’의 운전석·조수석·뒷좌석을 고루 경험해 본 뒤 받은 인상이다. 급제동에도 몸이 쏟아지진 않고 앞으로 살짝 나오는 정도에 그쳤다. BMW는 이 모델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부드러운 제동 경험으로 ‘멈추는 즐거움(Joy of Stopping)’마저 선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형 iX3는 BMW의 차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가 적용된 첫 양산차다. 독일어로 ‘뉴 클래스’를 뜻하는 이 플랫폼은 BMW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을 선언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18일 열린 시승회에서 기자는 이 신형 iX3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내 서킷과 영종도 일대 공도를 두루 달려봤다. 시승 모델은 판매가 9190만 원의 최상위 모델인 iX3 50 xDriveM 스포츠 프로 트림이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당 588km를 주행할 수 있다.

날아가는 새 모양 같기도 한 파격적인 전면부 모양새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BMW 측은 과거 1960년대 출시된 BMW 1500 모델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좀 더 만족스러웠던 건 차량 내부다. 차에 타자마자 한층 간결해진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우선 시동 버튼이 없어졌다. 기어 변속을 하면 알아서 시동이 켜지고 꺼진다. 계기판도 과감히 없앴다. 그 대신 대시보드 바로 위 앞 유리 하단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마 형태의 얇은 디스플레이가 있다.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 주행 보조 정보 등이 길게 표시되는 방식이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은 덜했다. 특히 고속으로 주행할 땐 내연기관차와 더욱 비슷했다.

프로세스 능력이 최대 20배 증가하는 등 “차가 똑똑해졌다”는 설명은 도로 위 돌발 상황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직진 신호임에도 전방에 차량 서너 대가 엉켜 멈춰 있는 상황에서 iX3는 기자가 당황스러워하기도 전에 알아서 감속을 했다.

다만 자동주차 기능은 성능 보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규격이 넉넉하고 옆 공간도 빈 상태의 센터 내 전기차 충전 구역에서 자동주차를 시켜봤는데, 수직이 아니라 10도가량 기울어지게 주차가 완료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주차를 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쌓여 성능은 더 개선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iX3의 판매가는 트림에 따라 7990만∼9190만 원 선으로 구성돼 있다.

#BMW iX3#스포츠유틸리티차량#제동 성능#노이어 클라쎄#전기차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