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비’ 동시에 공략 나선 유통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8일 00시 30분


홈쇼핑, 에어컨-제습기 같이 팔고
편의점선 ‘우양산’ 상품 집중 육성

강한 햇빛에 무더운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06.13 뉴시스
강한 햇빛에 무더운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6.06.13 뉴시스
유통업계가 올여름 폭염과 장마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상품 구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춰 더위와 비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변화다.

17일 기상청의 ‘3개월 전망(2026년 6∼8월)’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계는 상품 편성 방식을 손질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기존 장마철 제습기 중심의 가전 편성에서 벗어나 에어컨과 제습기를 동시에 판매하는 등 달라진 여름 수요에 맞춘 편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는 제습과 건조 기능을 갖춘 ‘칸쿄 콘덴스 제습건조기’를 선보이기로 했다. 19일에는 샌들과 운동화의 장점을 결합한 ‘헤베도나 에어플로우 샌들’을, 24일에는 자외선 차단과 방수·발수 코팅 기능을 갖춘 ‘삭루츠 우양산(우산과 양산 겸용 제품)’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도 하이브리드형 상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변덕스러운 기후 대응 전략 상품으로 우양산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3단 자동 암막 우양산’과 ‘3단 수동 암막 우양산’ 2종이 대표적이다. 두 제품은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하는 동시에 방수 기능도 갖췄다. 우양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우양산 매출은 전년 대비 351% 증가했고, 올해 1∼4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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