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석달새 0.9%P 높여
GDP比 정부부채 비율도 개선 진단
“중동戰-쟁의 등 성장률 하향 요인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6.06.01 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9%포인트 높여 잡았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한국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올해 한국의 명목 성장률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3일(현지 시간) OECD는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예측과 같은 수준이다. 앞서 OECD는 올 3월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낮춰 잡았는데, 3개월 만에 0.9%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국 다음으로 상승 폭이 큰 영국, 인도(이상 0.2%포인트)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조정된 것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로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3942억2500만 달러로 이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OECD는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면 성장률이 전망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산업 현장의 쟁의 행위, 수출 제한 등은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한국의 명목 성장률은 10.4%로 추정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실질 GDP로 나눈 GDP 디플레이터가 7.6% 오른다는 전망치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GDP 대비 일반정부부채 비율 전망치도 48.2%로 지난해 12월 전망(52.0%)보다 낮아졌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한은 물가안정 목표(2.0%)와 근접한 2.2%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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