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노선 관리 수요 확대 맞춰 선제적 안전 강화 중점
유종석 부사장 “절대 안전은 타협 없는 가치”
근로자 중심 안전 문화 정착↑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에서 항공기 정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 등에 맞춰 선제적으로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중구 소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고에서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과 정찬우 정비본부장, 조영남 노동조합위원장 등을 비롯해 산업안전보건실 및 정비본부 관계자, 노조 관계자 등이 점검에 참석했다.
이번 점검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조직 및 작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기 정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지난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하는 일정으로 합병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안전 운항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늘어나는 노선 관리 수요를 고려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와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 등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대한항공 측은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의 혼란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항공 여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고 설명했다. 정비 분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엔진 테스트 셀(ETC)과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격납고 등 항공기 정비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확장과 신설을 진행 중이다.
이날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 참석자들은 인천점검정비팀 사무실에서 현장 브리핑과 근로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엔진지원반, 격납고, 기체 수리 작업장, 항공기 부품·자재 보관 자동창고 등 주요 정비 현장을 순차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에어버스 A380 중정비가 이뤄지는 격납고에서는 비계(가설 작업대), 기내, 밀폐공간 등 고위험 공정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여기에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상생 안전 문화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기체 수리 작업장에서는 절단기 및 가공장비 등 유해·위험 기계류 관리 상태와 보호구 착용 실태, 화학물질 사용 현황 등을 점검했다. 자동창고에서는 끼임 사고 예방 대책과 소방시설 관리 상태, 비상대피 동선, 통로 장애물 여부 등을 확인했다.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절대 안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노사가 원팀으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남 대한항공 노동조합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안전 문화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노사합동 안전보건점검을 매 분기 1회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장 중심 위험 요인 발굴과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근로자와 협력업체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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