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7000포인트를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5.6 ⓒ 뉴스1
국내 증시가 유례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단타(단기 매매)와 빚투(빚을 내 투자하는 것) 등 투기적 행태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은 11일 자본시장·회계 현안 브리핑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회전율(주식 수 대비 거래량의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일부 선물 인버스 ETF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가 집중되면서 회전율이 70%까지 상승했다”며 “이러한 단기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뿐 아니라 거래비용도 누적시켜 수익률을 잠식하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빚투 지표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5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27조3000억 원)보다 약 8조4000억 원 증가했다. 황 부원장은 “신용융자는 차입을 활용한 투자여서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로 인해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이 추진 중인 대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회사 측 설명이 주주들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 부원장은 “한화솔루션의 유동성 위험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인지, 유상증자 이외의 자금 조달 방법은 없는지, 실적 전망의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정정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황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추진 여부와 관련해 “미래에셋 측의 판매 의지는 분명한 것 같지만 아직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지 의사결정을 못한 상태”라며 “추후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고 하면 현행법상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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