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화재 순직자 등 소방 공무원 유가족 자립 지원
위로금부터 자녀 학업과 결혼 자금까지 지원책 마련
일회성 원조 탈피해 상시 긴급 지원 가능한 기금 구축
애터미, 소방 유가족 지원에 20억 투입. 애터미 제공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국민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소방 공무원 유가족의 생활 안정과 자립을 돕는 대규모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애터미는 17일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4월 12일 전남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순직 사고를 비롯해,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가장을 잃은 소방 가족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내용은 일시적인 위로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유가족의 생애 주기를 고려한 다각적인 체계로 구성된다. 유자녀의 교육을 위한 학자금은 물론 성인이 된 후의 결혼 자금 등 자립에 필요한 기반 비용을 제공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가계 곤란을 막기 위한 생활비와 심신 회복을 위한 치료비 등 맞춤형 원조가 병행될 예정이다.
애터미는 총 2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장기적인 지원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일회성 기부를 넘어 향후 유사한 순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긴급 기금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유가족이 겪는 경제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한길 회장은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바친 이들의 가족을 보살피는 것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활동이 유가족들의 삶에 실질적인 동력이 되고, 우리 사회에 헌신에 보답하는 문화가 뿌리 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소방가족희망나눔 측 역시 장기적 관점의 지원이 유가족의 심리적, 경제적 자립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애터미는 이전부터 재난 구호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작년 영남 지역 산불 당시 100억 원을 기부하며 긴급 복구를 도왔고, 생수와 식료품 등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신속히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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