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일, 버지니아주 프런트 로열에서 체중 감량 치료제로 사용되는 위고비(Wegovy) 복용량이 표시되어 있다. AP/뉴시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AI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연구개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개발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4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해 엔비디아와 맺은 ‘AI 동맹’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경 노보 노디스크와 신약 개발을 위한 맞춤형 AI 모델 구축 협력을 맺은 바 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제작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치열해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신약 개발부터 생산 계획 수립까지 모든 과정의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같은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미국 경쟁사 일라이릴리에 시장 점유율을 일부 내준 상태다. 의약품 데이터 분석 플랫폼 BRP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운자로의 시장 점유율은 70.3%를 기록했다. 반면 위고비의 점유율은 21.1%로 급락했다.
● “연구원 대체 아닌 능력 극대화가 목적”
이번 협업을 두고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트다르 노보 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과학자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다른 많은 임직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연구개발(R&D), 제조 및 상업 운영 부문부터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사측은 올해 말까지 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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