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한세실업 제공
글로벌 패션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한세실업은 올해 중미와 미국을 잇는 생산 거점을 본격 가동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31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부터 ‘미차토야 수직계열화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한세실업은 현재 니카라과, 과테말라, 아이티, 엘살바도르 등 4개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과테말라 미차토야 퍼시피코 산업단지 내 약 50만 ㎡ 용지 중 약 16만 ㎡ 규모로 방적부터 봉제까지 가능한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원사-원단-봉제’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가 한층 고도화돼 공급 유연성과 납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2024년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의 합성섬유 개발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도 확대한다. 특히 액티브웨어·퍼포먼스웨어 등 기능성 중심 의류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물량 대응력을 함께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세실업은 ‘디지털 전환(DX)’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직원의 업무 혁신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DX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한세실업은 2024년 국내·해외 법인 임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워크스마트 실천법 △생성형 AI 기본 이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질문 최적화 기법) △챗지피티 활용법 등 이론 중심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전 임직원으로 교육 대상자를 확대하고 이론 중심에서 실습 위주로 커리큘럼을 고도화했다. 특히 △고급 프롬프트 작성법 △생성형 AI 도구 실습 △AI 기반 실무 적용 △실전 AI 활용 사례 연구 등 생성형 AI의 실전 활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조직 전반에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의사결정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생산 운영, 영업·소싱, 경영 의사결정 등 주요 영역에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앞서 한세실업은 DX 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2025년 산업 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실업이 그리는 미래는 공급망과 디지털 기술, 우수한 인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속가능한 패션 생태계”라며 “중남미 수직계열화 완성, 전사적 DX 내재화, K패션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패션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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