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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 리스크에 유가 ‘꿈틀’…서울 휘발유 1800원대 진입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04 11:06
2026년 3월 4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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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 리터당 1821원
중동 긴장감 고조로 국제유가 상승 압력 커진 탓
ⓒ뉴시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원유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대를 넘어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821원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보다 66원 오른 수준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51원으로 지난 1일 이후 사흘 만에 1700원대를 넘어섰다.
경유 가격 역시 오름세다.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766원, 전국 평균은 168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9% 이상 폭등했다가 줄어들어 각각 2% 안팎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수주 정도의 시차가 있지만, 이번에는 중동 정세에 따른 불안 심리가 선반영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당장 국내 원유 수급에 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일정 수준의 원유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공급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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