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 국내 모든 호텔 ‘그린 키’ 인증 획득

  • 동아일보


아코르(Accor)의 한국 내 모든 호텔이 ‘그린 키(Green Key)’ 인증을 획득했다.

그린 키(Green Key)는 국제환경교육재단(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 제도다. 1994년 덴마크에서 시작되어 현재 전 세계 140여 개국, 3,500개 이상의 숙박시설과 관광지에 적용되는 지속가능성 인증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호텔 산업에서는 에너지 효율, 수자원 관리, 폐기물 감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호텔의 환경 실력표’에 해당한다.

아코르 그룹은 한국에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 레지던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 등 총 28개 호텔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럭셔리부터 이코노미까지 모든 브랜드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호텔 체인이 한 지역에서 ‘100% 그린 키 인증’을 이루어낸 경우는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그린 키 인증을 획득하려면 호텔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에너지 및 수자원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는 단순히 조명을 LED로 바꾸거나 절수 샤워헤드를 설치하는 수준을 넘어 건물 전체의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낭비를 최소화하는 구조적 개선을 해야 한다.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프로그램도 필수다. 호텔은 객실, 연회장, 주방 등 전 영역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분류 및 처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아코르의 호텔들은 리필형 어메니티를 도입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제거해왔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책임 있는 구매 정책’이다. 호텔이 조달하는 식재료, 용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호텔별로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시스템과 책임 있는 소싱 정책을 운영 전반에 도입했으며,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식음료 부문에서 지역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은 고효율 설비 시스템과 폐기물 감축 정책을 운영 프레임워크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는 자원 효율적 운영과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 키 원칙에 부합하도록 노력해왔다.

직원 대상 지속가능성 교육도 빠지지 않는다. 호텔의 환경 정책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현장의 모든 직원이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투숙객이 능동적으로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체계도 요구된다. 린넨 재사용 캠페인, 객실 내 메시지 등을 통해 투숙객과 호텔이 함께 책임을 나눈다는 의미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운영총괄 사장 빈센트 르레이는 “이번 성과는 지속가능성이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호텔 운영 방식 전반에 깊이 통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룰렛 휠 같은 경영 전략이 아닌, 호텔 정체성 자체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포함하도록 재설계돼야 한다는 의미다.

아코르는 전 세계 110개국에서 5,7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그룹이다. 한국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중에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국내 최고급 호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페어몬트는 캐나다 태생의 럭셔리 브랜드이며, 소피텔은 프랑스 특유의 세련된 감각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두드러진다. 몬드리안은 예술 철학을 호텔 경험으로 구현하는 브랜드이며,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 역시 갤러리 개념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아코르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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