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팔아 투자 재원 마련”

  • 동아일보

지분 15.2% 보유… 장부가 10조

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제공
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매각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터리 사업 투자를 이어가기 위한 재무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SDI는 19일 공시를 통해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안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장부가로 10조 원을 웃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매각 규모와 방식, 시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조 단위 자금 확보를 위해 지분 전량 매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결정은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 거센 유상증자 대신 보유 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1조7224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현금 창출 여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생산라인 전환과 투자를 진행 중이다. 다만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일정 기간 실적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지분 매각은 이러한 과도기를 버티기 위한 재무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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