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20명 중 1명꼴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층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부동산 임대업 비중이 높아 경기 변화에 따른 충격이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갚지 못한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지난해 말 기준 16만656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 332만8347명 가운데 약 5%에 해당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개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은 이들 중 3개월 넘게 대출 상환을 못 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다.
금융채무 불이행자 수는 2020년 말 5만1045명에서 지난해 말 16만6562명으로 5년 새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 중에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에서 5%로 높아졌다. 특히 고령 금융채무 불이행자 증가 폭이 컸다. 2020년 말 7191명이던 60대 이상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지난해 말 3만8185명으로 3만 명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금융안정보고서에서 “60대 이상 자영업자 대출 중 취약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15.2%로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은퇴 등으로 상환 능력이 취약해지면 연체율이 빠르게 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취약 차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 취급 기관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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