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아파트 매매 87%가 ‘15억 이하’

  • 동아일보

‘최대 6억 대출’ 금액대 거래 늘어
“13~14억대 아파트, 15억에 수렴”

지난주 전국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용인 수지구와 서울 관악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은 1주일 전보다 각각 0.59%와 0.57% 뛰며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데다 절대 금액이 적은 서울 외곽과 경기권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사진은 9일 서울 관악구 아파트. 2026.02.09 뉴시스
지난주 전국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용인 수지구와 서울 관악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은 1주일 전보다 각각 0.59%와 0.57% 뛰며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데다 절대 금액이 적은 서울 외곽과 경기권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사진은 9일 서울 관악구 아파트. 2026.02.09 뉴시스
이번 달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10건 중 9건 가까이가 15억 원 이하 거래로 나타났다. 10·15 부동산 대책에서 15억 원 이하 아파트까지만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대출을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대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975건 가운데 850건(87.2%)이 15억 원 이하 거래였다. 지난해 10·15 대책은 15억 원 이하 주택은 6억 원, 15억 원 초과는 4억 원, 25억 원 초과는 2억 원으로 주담대 상한을 제한했다.

대출 규제가 적용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16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15억 원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은 64.6%였다. 이어 지난해 11월 73.2%, 12월 81.5%로 상승했다. 지난달에도 80.2%로 전달에 이어 80%를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매매 가격이 15억 원으로 수렴하는 이른바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3억∼14억 원대에 팔리던 아파트들이 15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 전용면적 114㎡는 5일 14억9500만 원에 매매됐다. 같은 평형대가 지난달 14억 원에 팔린 것보다 1억 원 가까이 올랐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2차아파트 전용면적 101㎡도 14억9000만 원에 매매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13억 원대에 거래되던 아파트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인기 지역의 초소형 아파트나 비강남권 지역의 경우 주담대가 집값의 70%까지 가능한 생애 최초 매수자 등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매매 계약#15억 원 이하#거래 비중#대출 규제#10·15 부동산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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