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가계부채 점검회의 개최…12월 가계대출 증가폭 -1.5조원
고액 주담대 관리 강화…오는 4월 주신보 출연요율 개편 시행
12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721만원으로 집계돼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6.01.12. 서울=뉴시스
수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하던 가계대출 규모가 지난해 12월 기준 감소세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 모두 줄었고, 업권별로는 은행, 제2금융권의 증가폭이 둔화됐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가계대출 동향(잠정) 및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월(4조4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가 2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기타대출은 3조6000억원 줄어 전월(1조3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바뀌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8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은행 자체 주담대와 보금자리론도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전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2조3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둔화됐다.
주담대는 전월 대비 증가폭이 늘어났고, 기타대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업권별로는 여전사, 저축은행, 보험은 감소한 반면, 상호금융권은 증가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작년 상반기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 금리인하 기대감 등 가계대출 관리 여건이 녹록지 않았으나, 가계대출 관리강화 방안,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정책적 노력으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2026년도에도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관리 강화 기조를 일관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생산적 분야로 자금의 물꼬가 바뀔 수 있도록 추가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개별 금융사가 올해 총량관리 목표를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영업 경쟁 등 관리 기조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특정시기에 대출 중단이나 쏠림 없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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