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흥행작 ‘케이팝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 가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에 이어 삼성물산 패션부문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협업상품을 내 놓았다.
에잇세컨즈는 28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상품 2차 컬렉션을 공개하고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업은 작품 속 걸그룹 ‘헌트릭스(HUNTR/X)’ 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SAJA BOYS)’ 의 의상을 현실 패션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에잇세컨즈는 지난달 공개한 1차 협업 상품이 출시 직후 완판되며 높은 인기를 얻자 2차 라인업을 통해 품목과 스타일을 한층 확장했다고 한다. 롱코트와 쇼트패딩, 가죽·데님 스커트, 아가일 니트, 체크 셔츠 등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고 새 캐릭터인 호랑이 ‘더피(Duffy)’ 가 등장하는 티셔츠와 파자마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또 노리개 키링, 복조리 가방, 자개 양말 박스 등 한국적 모티브를 활용한 액세서리 라인을 추가해 작품 세계관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고 한다. 제품은 28일부터 명동과 명동역점을 시작으로 29일부터 홍대입구역·타임스퀘어·스타필드 하남·코엑스몰·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주요 매장과 온라인몰 SSF샵 에서 판매된다.
고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사장은 “두 번째로 선보이는 협업 상품은 작품 속 주인공의 패션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재현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세계관을 현실로 구현한 팝업 공간을 통해 팬들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라(ZARA)키즈 케이팝데몬헌터스 협업 티셔츠. 한편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 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키즈 전용 컬렉션을 선보였다. 티셔츠, 후디, 스웨트셔츠 등 일상복 위주로 구성됐으며 캐릭터 그래픽과 로고 프린트를 전면에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6세부터 14세까지의 다양한 아동 사이즈로 출시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브랜드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을 보면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것으로 보인다”이라면서 “K-콘텐츠의 인기가 패션 소비로도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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