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바이오 美공장, 그룹 성장 이끌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0일 03시 00분


추석연휴 ADC 시설 첫 현장점검
의약품 美관세 제외돼 수혜 기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ADC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ADC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미국을 방문해 바이오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 부문을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올해 가동을 시작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신 회장이 ADC 생산 시설을 찾은 것은 가동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방문에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함께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불리는 ADC 생산 시설을 만들었다. 올해 4월에는 아시아 소재의 바이오 기업과 ADC 수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현지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미국 정부는 수입산 의약품에 관세 100% 부과 방침을 내놨지만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관세 영향을 받지 않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 회장은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월과 11월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와 ‘월드 ADC’에 참여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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