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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42%만 “계획 있다”…하반기 채용시장 ‘흐림’
뉴시스(신문)
입력
2025-09-11 07:23
2025년 9월 11일 0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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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
10곳 중 6곳 “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기업 32% “적합한 인재 찾기 어려워”
ⓒ뉴시스
내수침체 장기화,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채용시장이 어두울 전망이다.
1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10곳 중 4곳 정도에 그쳤다.
응답기업 10곳 중 6곳(62.8%)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38.0% , 채용이 없는 기업은 24.8%다.
하반기 채용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24.8%)은 지난해 하반기(17.5%)보다 7.3%p 증가했고,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38.0%)은 지난해 하반기(40.0%)보다 2.0%p 감소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37.2%)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37.8%, ‘줄이겠다’는 기업은 37.8%, ‘늘리겠다’는 기업은 24.4%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조사와 비교하면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 20.2%p 늘었고, 늘리겠다는 기업은 6.8%p 늘었다.
한경협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 비중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고,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 비중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채용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기업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 증대’(12.5%),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9.4%) 등의 순이었다.
청년들은 취업난을 겪고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확인됐다.
기업들은 신규채용 관련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인재 확보의 어려움’(3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인재 찾기 어려움’(29.4%), ‘신산업·신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 인재 부족’(2.9%) 등이었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군으로는 ‘연구·개발직’(35.9%)을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그 뒤로 ‘전문·기술직’(22.3%), ‘생산·현장직’(15.9%)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산업현장에서는 빠른 기술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연구·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채용시장에서는 이를 충족할 인력 공급이 부족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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